
셔츠룸은 말만 많이 들어봤지 직접 가본 건 처음이었는데 생각했던 이미지랑은 꽤 다르더라고요.(제주도에 1군대 있다해서 주변에서 무조건 가보라고해서 옴)
초이스 보니까 제가 갔을 때는 30대 정도로 보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관리들을 잘해서 그런지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분들도 꽤 있었고요.
근데 처음 딱 들어올 때 제일 눈에 띄는 건 역시 의상이었습니다ㅋㅋ
이걸 시스루룩이라고 해야 하나... 셔츠룸이라는 이름만 듣고 그냥 셔츠 정도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확실히 일반적인 퍼블릭이랑 분위기가 다르긴 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모르게 어디다 눈을 둬야 하나 싶더군요ㅋㅋ
그렇다고 막 퇴폐적으로 노는 곳인가 하면 제가 경험한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사이트에도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가 아니라는 안내가 따로 있더군요.
오히려 기억에 남은 건 대화랑 분위기였습니다.
제 파트너가 처음부터 말하는 센스가 상당히 좋았어요. 제가 뭐 하나 얘기하면 바로 받아치는데 그냥 영업용으로 “아 진짜요?ㅎㅎ” 이러고 끝나는 게 아니라 꼭 한마디씩 웃기게 돌려줍니다ㅋㅋ
제가 장난으로
“말 되게 잘하시네요. 어디 학원 다니세요?”
했더니
“오빠 같은 사람들 상대하다 보니까 강제교육 됐어요ㅋㅋ”
하는데 시작부터 터졌네요ㅋㅋㅋ
술 조금 들어가니까 서로 말장난도 심해지고, 제가 한번 놀리면 두세 배로 돌려주는데 은근히 사람 약 올리는 재주까지 있더라고요.
솔직히 의상 때문에 처음에는 시선이 갔는데 한 시간 정도 지나니까 그런 것보다 얘가 이번에는 뭐라고 받아칠까 그게 더 기대됐습니다ㅋㅋ
30대 분들이 많아서 혹시 분위기가 조금 차분하려나 했는데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대화 센스도 있고 위트도 있어서 어색하게 앉아 있을 틈이 없었네요.
개인적으로 셔츠룸은 단순히 의상만 보고 판단할 업종은 아닌 것 같습디가 확실한 의상컨셉은 있는데 막상 놀아보면 핵심은 대화 + 장난 + 텐션이더라고요.
간만에 술 마시면서 진짜 많이 웃었습니다ㅋㅋ
저는 이런 분위기라면 다음에도 셔츠룸 한번 더 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