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이스를 몇 번 봤는데 솔직히 계속 긴가민가했음.
분명 괜찮은 친구들은 있는데 딱 보자마자“아 얘다” 싶은 느낌이 안 오는 거임ㅋㅋ 그래서 고민하고 있으니까 농부실장이 그냥 자기가 한번 맞춰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반신반의하면서 맡겼는데...
진짜 미쳤다리ㅋㅋㅋ
어디서 내 취향을 몰래 조사했나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이상형을 데리고 와버림;;;;
이름이 진X였는데 들어오는 순간 바로 끝났음.
얼굴은 내가 딱 좋아하는 고양이상인데 눈매가 살짝 올라가 있어서 분위기 자체가 확 있었고, 웃으면 또 느낌이 완전히 달라짐. 거기다 몸매까지 진짜 밸런스가 좋으니까 솔직히 처음 몇 분은 대화보다 얼굴 구경을 더 많이 한 것 같음ㅋㅋ
그냥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는데도 힐링되는 느낌이 뭔지 이날 알았다.
더 웃긴 건 내가 농부실장한테 취향을 그렇게 길게 설명한 것도 아니었음.
대충 좋아하는 얼굴 스타일이랑 분위기 몇 마디 얘기했는데 그걸 듣고 이렇게 정확하게 데려오니까 “아 이래서 실장한테 초이스 맡기는 사람도 있구나” 싶더라.
진X도 처음에는 외모 때문에 눈이 갔는데 얘기해보니까 생각보다 편했음. 괜히 예쁜 친구 앞에서 혼자 긴장할까 싶었는데 먼저 말도 잘 걸어주고 장난도 받아줘서 금방 분위기 풀렸음.
개인적으로 이날은 내가 계속 직접 초이스 고민했으면 오히려 이런 친구 놓쳤을 것 같음ㅋㅋ
농부실장한테 그냥 한번 맡겨본 게 신의 한 수였다.
고양이상 좋아하는 내 기준에서는 진짜 초이스 완벽 그 자체였고, 오랜만에 첫인상부터 제대로 취향저격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