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류계 다닌 지도 한 4년 정도 되다 보니까
이제는 초이스할 때 얼굴이나 말투만 봐도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 감이 온다...
제주 들어와서 유흥업소는 한 4번 정도 가본 것 같은데
이번에 간 곳은 전에 갔던 곳들이랑 느낌이 좀 달랐어.
뭐랄까 딱 봤을 때 업소 오래 다닌 느낌보다는 그냥 평범하게 밖에서 볼 법한 친구들이 좀 보이더라고.
나도 그중에서 화장 진하지 않고 수수해 보이는 친구로 픽했는데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평소에는 뭐 하냐고 물어봤지.
학교 다니다가 지금은 잠깐 쉬고 있다네.
쉬는 동안 알바하는 거라고 하는데 그 얘기 듣고 나니까 처음 봤을 때 왜 그렇게 일반인 느낌이 났는지 알겠더라고ㅋㅋ
대화할 때도 막 능숙하게 분위기 맞춰주거나 계속 말 이어가려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어.
중간중간 말 끊길 때도 있고 별것도 아닌 얘기하다가 둘이 웃기도 하고.
학교 얘기 조금 하다가 친구 얘기도 나오고 그냥 사는 얘기하면서 술 마셨는데
오히려 난 이런 게 편하더라.
이쪽 다닌 지 좀 되니까 어느 가게를 가도 대화가 비슷하게 흘러갈 때가 많은데
이 친구는 그런 느낌이 별로 없었어.
여친 같았다고 하면 너무 오바 같고ㅎ
그냥 평소 알고 지내던 여자애랑 술 한잔하는 느낌에 더 가까웠다고 해야 하나.
뭐 엄청 특별하게 놀았던 날은 아니야.
근데 이상하게 이런 날이 더 기억에 남더랑
나도 이제 화려하고 잘 노는 스타일보다는
이렇게 편하게 얘기되는 친구가 더 맞나 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