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 내가 뭘 그렇게 긴장했다고 ㅋㅋ
그 말 한마디에 나도 바로 풀려서 “너 떨어뜨리면 어쩌려고” 했더니
“그럼 재초이스 하시면 되죠~” 이러면서 웃는데 처음부터 티키타카가 잘 맞더라.
친구 쪽도 옆에서 계속 웃고 있어서 결국 넷이 같이 노는 분위기로 갔고, 게임도 조금 하고 노래도 부르고 그냥 편하게 놀았음.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너무 억지로 텐션 올리는 느낌이 없었다는 거.
괜히 처음부터 오빠오빠 하면서 과하게 들이대는 스타일보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장난치고 대화 이어가는 게 훨씬 편하더라.
중간에 실장도 한 번 들어와서 분위기 괜찮냐고 체크해주고, 뭐 더 필요한 거 있냐고 물어보는데 이런 것도 은근 중요함.
그리고 제일 웃겼던 건 계산할 때 파트너가
“오빠 오늘은 합격이야?”
이러길래
“보류. 재심사 필요함.”
했더니 “그럼 다음에 또 와야겠네?” 이럼 ㅋㅋㅋ
이건 영업멘트인 거 알면서도 피식하게 되더라.
전체적으로 보면 외모만 보고 기대한 것보다 대화나 분위기가 더 괜찮았고, 친구랑 둘이 갔는데도 어색하지 않게 잘 놀다 나왔음.
다음에 또 가면 오늘 앉았던 애 있나 한 번 물어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