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비에서 여기 보고 혼자 연락해봤음.
원래 친구들이랑 가면 편한데 이날은 제주 와서 혼자 시간이 남았고, 그냥 숙소 들어가기는 너무 아쉬워서 독고로 한 번 가보자 싶었음.
솔직히 혼자 가는 거라 처음엔 좀 뻘쭘할까 봐 걱정됐음.
괜히 들어갔는데 분위기 안 맞거나, 혼자 왔다고 대충 안내하면 기분 별로일 것 같아서 전화할 때부터 이것저것 물어봤다.
실장님한테 혼자 간다고 말하니까 오히려 요즘 독고 손님도 많다고 하더라.
혼자 오면 너무 시끄러운 분위기보다 말 잘 통하고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스타일로 맞춰주는 게 좋다고 설명해줘서 일단 믿고 갔음.
도착해서 안내받는데 생각보다 불편한 느낌은 없었다.
직원들도 혼자 왔다고 이상하게 보는 분위기 아니었고, 방도 바로 안내해줬음.
룸은 엄청 화려하다기보다는 깔끔하게 술 마시기 좋은 정도였고, 혼자 앉아도 너무 휑한 느낌은 아니었다.
초이스는 기대보다 괜찮았음.
혼자라서 많이 안 보여주려나 싶었는데 그래도 볼 만큼은 들어왔고, 너무 센 분위기보다는 말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스타일로 골랐다.
처음 앉았을 때는 나도 살짝 어색했는데, 파트너분이 먼저 말 잘 걸어주고 제주 왔는지, 혼자 여행인지 이런 얘기부터 자연스럽게 풀어줘서 금방 편해졌다.
좋았던 점은 독고라고 해서 분위기가 죽지 않았다는 거.
오히려 친구들이랑 갔을 때보다 내가 원하는 템포로 놀 수 있어서 편한 부분도 있었음.
술도 과하게 마시는 분위기 아니었고, 대화하다가 노래도 몇 곡 부르고 장난도 치면서 시간 잘 갔다.
중간에 실장님도 한 번 들어와서 불편한 거 없는지 물어봐줬고, 처음 안내받은 내용이랑 크게 다른 것도 없었음.
이런 데는 혼자 가면 괜히 추가 유도하거나 빨리 끝내려는 느낌 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이날은 그런 느낌은 거의 없었다.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혼자 가는 만큼 본인이 원하는 분위기를 정확히 말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음.
그냥 “알아서 해주세요” 하면 안 맞을 수도 있고, 조용한 스타일이 좋은지 텐션 좋은 스타일이 좋은지 미리 말해야 만족도가 올라갈 듯하다.
그리고 피크타임에는 괜찮은 분들이 빨리 빠질 수 있어서 독고로 갈 거면 너무 늦게 가는 것보다는 미리 연락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금액은 처음 들었던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가계에서 말 바뀌는 느낌은 없어서 괜찮았음.
혼자 가면 비용 부담이 조금 더 체감되긴 하는데, 이날처럼 분위기 잘 맞으면 나쁘지 않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