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독고로 가면 처음엔 살짝 뻘쭘할 수도 있는데, 막상 들어가면 오히려 내 분위기대로 놀 수 있어서 나는 개인적으로 괜찮더라.
친구들이랑 가면 서로 취향도 다르고 텐션도 안 맞을 때가 있는데, 혼자 가니까 내가 원하는 스타일만 딱 보고 선택할 수 있어서 편했음.
초이스 보는데 긴 생머리에 얼굴 하얗고 키도 165 정도 되는 친구가 딱 눈에 들어오더라. 그냥 보자마자 “아, 이 사람이다” 싶었음.
내가 유흥 원투데이 다닌 것도 아닌데 이렇게 딱 이상형 느낌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생각보다 잘 없거든.
솔직히 처음엔 그냥 외모가 마음에 들어서 앉혔는데, 막상 같이 술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까 성격도 너무 괜찮았음.
억지로 분위기 띄우는 느낌도 아니고, 말도 편하게 잘 받아주고, 웃는 느낌이 되게 좋았음. 괜히 술맛이 좋아지는 그런 분위기 있잖아.
그날은 막 정신없이 놀았다기보다는 그냥 둘이 술 마시면서 얘기 많이 했음. 그런데 이상하게 그런 시간이 더 기억에 남더라
외모도 취향인데 대화까지 잘 맞으니까 나도 모르게 두근거렸음.
마지막에는 자연스럽게 연락처도 교환했음. 원래 이런 데서 연락처까지 잘 안 묻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냥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조만간 따로 밥 한번 먹고, 그다음에 가게 들러서 같이 한잔 더 할 생각임. 독고로 별생각 없이 갔다가 뜻밖에 이상형 만나니까 아직도 기분이 묘하네.
이번 선택은 진짜 만족했다.